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남극 네코항에서 목격된 일명 ‘나르시시즘’ 펭귄을 공개했다.
이 펭귄은 차가운 물웅덩이가에서 물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최소 10분간 쳐다봤다고 이를 촬영한 사진작가 앤서니 피어스가 밝혔다.
작가에 따르면 이 펭귄은 물을 마시고 곧바로 자리를 떠난 다른 펭귄들과 달리 물가에 서성이며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감상했다.
그 펭귄은 물가를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가는 그 모습을 두고 마치 자신을 뽐내며 걷는 것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사진 속 펭귄은 젠투펭귄으로 황제펭귄과 킹펭귄에 이어 현존하는 펭귄 중 세 번째로 몸집이 크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