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인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실어 날라주는 ‘우주 택시’ 드림체이서’(Dream Chaser)가 성공적으로 시험비행을 마쳤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에서 실시된 드림체이서의 항공 컴퓨터와 네비게이션 테스트를 위한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보도했다.
헬기에 매달려 약 2시간 동안 테스트 비행한 드림체이서는 민간기업인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Corp’s)가 7인용으로 개발한 기체다.
’우주 택시’라는 별난 호칭이 붙은 것은 우주 사업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나사가 민간업체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30년간 이어오던 우주왕복선 시대를 마감한 나사는 보잉,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즈(스페이스X), 시에라 네바다, 블루 오리진 등 4개 회사와 우주비행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해 ‘돈 내고 차타는 고객’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시에라 네바다 부회장 마크 시렝겔로는 “완전히 기능이 갖춰진 드림체이서가 성공적으로 첫 테스트를 마쳤다” 면서 “올 가을 경 헬기 도움없이 스스로 비행하는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