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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39세 ‘야생 흑곰’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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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州) 치페와 국립공원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흑곰이 39세의 나이로 사망한채 발견됐다고 미네소타주 지역뉴스 트윈시티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네소타 천연자원 관리국에서 일하는 카렌 노이스는 1981년부터 이 흑곰을 관찰해왔다. 그녀는 지난 6월 이 곰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후 약 한 달간 아무런 신호를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곰이 겨울을 나기 위해 음식을 먹어 두려고 주거지에서 먼 곳으로 떠났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곰의 귀에 부착해둔 태그가 신호를 보내온 것은 지난 26일. 주거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곰들이 낮잠 자기 좋아하는 서늘한 나무 아래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곰은 자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곰은 다른 곰에 비해 약 19년 정도를 더 살았다. 곰이 30세 이상을 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곰은 34세의 불곰이다. 사람 등 다른 외부 환경과 접하지 않고 고립된 상태로 산 것이 오래 살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근처에 사는 곰 중 많은 곰이 그녀의 자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곰을 연구한 카렌은 “오랫동안 이 곰을 연구할 기회를 얻어 행복했다. 하루 두 시간 이상을 꼬박 곰을 관찰하는 데 쓴 적도 있었다”며 “40세까지 살았으면 좋았겠지만 밀렵꾼의 손에 죽임을 당한 게 아니라 행복하게 떠나서 다행이다”고 감상을 밝혔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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