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州)의 오랄 로버츠 대학교의 예배당에서 신학기를 축하하는 행사를 할 때 갑자기 나타난 독수리가 실내를 날아다니다 창문에 부딪혀 떨어졌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스라는 이름의 이 흰머리 독수리는 사실 밖에서 날아온 것이 아니라 행사의 하나로 미리 계획된 것이었다. 독수리는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독수리가 예배당을 날아다닐때 “USA!”를 연호했다.
하지만 예배당 안을 비행하던 독수리가 창문에 부딪히자 학생들 모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독수리의 훈련을 담당한 세계 조류 보호기구 소속의 로져 왈라스는 “사고가 있었지만 독수리에게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오랄 로버츠 대학교의 대변인 카리스 브래츈은 “행사 전까지 5번 이상 연습했다”며 “독수리가 창문에 부딪혔을 때 많이 놀랐지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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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