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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소리 듣는 ‘신비의 개구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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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는 기관인 입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프랑스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인 ‘가드너 세이셸 개구리’가 고막이 없이도 입을 이용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 다리가 네 개 있는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소리를 받아들이는 고막 등 청각기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세이셸 제도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는 몸길이가 1㎝에 불과하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구 결과 이들은 머리와 입을 통해 소리를 인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 푸아티에대학(University of Poitiers)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엑스레이로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개구리는 머리를 통해 소리를 받은 뒤 큰 입이 공명을 증폭시키고, 증폭된 음파는 두개골의 뼈와 조직을 통해 내이(內耳)로 전달한다.

개구리의 입이 공명기 또는 확성기의 역할을 하는 것.

연구팀은 이 개구리의 입과 내이 사이에 있는 조직이 다른 개구리 종(種)에 비해 두께가 얇으며, 구강과 두개골을 통해 음파가 내이로 전해지면서 고막 없이도 소리를 효과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 개구리는 고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굴개굴 소리를 내거나 다른 개구리들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개구리가 고막이 없이도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어떻게 동족과 의사소통을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면서 “이는 특별한 진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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