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초식男 세계화 현상 뚜렷… ‘스릴동반’ 육체활동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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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적인 육식남이 매력 있던 시대는 이제 옛날이야기인 것일까. 초식남이라는 말을 듣게 된 게 엊그제 같은데 사실 남성의 초식화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이 지난 35년간 간행된 연구 정보를 재분석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남성은 스릴을 동반한 육체적 행동을 요구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 30일 자로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1970년대 말 남성은 비록 위험해도 더 새롭고 강렬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여성보다 강했지만, 오늘날 남성은 그러한 경향이 약해졌고 남녀 차이도 감소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그동안 남성의 신체 능력이 평균적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 있으며, 스릴을 동반한 신체적 도전에 관한 관심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런 육체적 행동을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또 다른 남녀별 차이도 알아냈다. 남성은 장시간 단순 노동할 때 여성보다 더 고통을 느끼고 싫어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 35년간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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