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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용서’ 구한 슈퍼마켓 강도의 편지

작성 2013.09.09 00:00 ㅣ 수정 2013.09.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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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돈을 훔친 가게에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보낸 한 남성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아시안마켓에 들어와 점원에게 한 봉투를 건냈다. 그 봉투 안에는 자신이 10년 전 저지른 강도 행각에 대한 사죄의 편지와 400불 (45만원)이 들어있었다.

그 편지 안의 내용은 “나는 약물 중독자이며 12년 전 이 마트에서 맥주 6캔을 구입한 뒤 점원이 거스름 돈을 주려는 사이 총을 겨눠 협박해 300불 (35만원)을 훔쳤다”며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부디 이 돈을 받아주기 바라며 저를 용서해주십시오”라며 자신의 지난 과거에 용서를 빌었다.

이 마트 주인의 아들은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의도치 않게 안좋은 상황에 휘말렸을 것이다. 나는 그를 용서할 것이다”라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유지해 호주 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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