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바다의 ‘프레데터’ 해룡 ‘프로그나토돈’ 화석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과거 티라노사우루스가 육지를 주름잡던 시절 바다를 지배했던 전설의 프로그나토돈(Prognathodon) 화석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스웨덴 룬트 대학교 요한 린드그렌 교수는 프로그나토돈의 화석을 연구한 논문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최신호에 발표했다.

요르단에서 발굴된 이 화석은 8500만년 전 것으로 2m가 채 안될 정도로 작아 어린 나이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그나토돈은 그러나 다 자라면 길이 17m, 몸무게 20톤에 이를만큼 바다에서는 적수가 없다.

주로 큰 물고기와 바다거북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프로그나토돈는 해룡으로 불리는 모사사우루스(mosasaur)과에 속한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프로그나토돈의 가장 큰 특징은 발단된 꼬리 지느러미 덕분에 생각보다 바다에서 빠른 속도로 헤엄쳤다는 것.


특히 꼬리 지느러미로 마치 프로펠러 같은 추진력을 얻어 현재의 상어 못지 않은 수영솜씨를 자랑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린드그렌 교수는 “꼬리 지느러미 형태가 현재의 고래와 멸종한 돌고래 모양의 어룡 익티오사우루스(ichthyosaurs)와 유사하다” 면서 “바다로 간 파충류들의 해양 적응력이 생각보다 놀라운 정도로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나토돈는 현재 유선형 모습을 가진 해양생물들의 진화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
  • (영상) 클럽서 춤추고 돈 뿌리고…트럼프 ‘가자 홍보’에 비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
  • “젤렌스키, 美 장관에게 ‘분노의 고함’ 질렀다”…살벌했던
  • (영상) 트럼프 다리, 왜 이래?…휜 다리로 절뚝거리는 모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