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하게 생각했던 이 같은 질문에 대해 현직 비행기 기장이 일반인들의 예상을 깨는 답변을 담은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항공기 기장인 패트릭 스미스는 최근 출간된 그의 책 ‘조종석의 비밀’(Cockpit Confidential)이라는 책에서 휴대전화나 노트북 사용이 항공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종석에는 전자기기의 전파를 방어하는 장치가 설계되어 있다” 면서 ”전자파가 문제를 일으킬 개연성은 있지만 미국 내 비행기 탑승객 절반 이상은 전자기기를 끄지 않고 탑승하지만 그것이 비행 사고의 증거라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또한 1980년대 비행기는 비행기 화장실 청소에 파란색 액체를 사용했으나 해당 용액의 무게로 비행기 연료가 추가 사용되고 어떤 때에는 파란색 변기 부산물이 냉각된 채로 주거지 등에 떨어지는 사고 등이 발생해 지금은 진공(vacuum)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근에는 볼일을 보고 난 뒤의 해당 부산물은 진공 압력으로 저장고에 옮겨지면 비행기가 착륙한 다음 이를 수거하는 형태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이어 비행 중에 일어나는 돌발적인 하강(turbulence)이 불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비행기 동체 자체가 이를 대비하게끔 설계되어 있어 바로 비행기 추락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자료 사진 (비행기 조종석 :위키미디어)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