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취리히 신경과학센터 소속 박사 레토 후버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들은 청소년들이 매일 3컵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쥐들에게 카페인을 투입한 결과 뇌 개발이 느려지는 것을 확인했다. 레토 박사는 “아이와 청소년의 뇌는 형태를 바꾸기가 매우 쉽다”며 “차나 탄산음료 등에 포함된 성분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국가과학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1980년대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연구진은 “카페인 섭취는 자제력을 키우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