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감시’의 눈을 피해 운전중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을 이용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처럼 위험한 행동을 단속할 수 있는 일명 ‘텍스트 건’(Text Gun)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한 회사가 제작한 이것은 과속 단속용 스피드 건과 마찬가지로 차를 향해 들고만 있으며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을 단번에 찾아낼 수 있다.
‘스니퍼 슬루스 2’라는 이름의 이 기기는 내장 센서를 통해 텍스트 메시지나 전화, 무선데이터 등의 사용을 감지할 수 있다.
스니퍼 슬루스2 제조회사가 위치한 버지니아주는 운전 중 전화통화에 대해서는 제재하지 않지만,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보거나 보내는 것은 불법이어서 이 기기가 단속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제조업체는 “운전 중 위험을 낮추고 단속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 “아직 유통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이를 받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실제로 ‘텍스트 건’을 미국 시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이 기기의 정확한 가격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