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훔친 식당카드로 학생인척 몰래 밥먹은 황당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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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장발장’ 등장?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맞아 학교와 관공서 등이 장기간 비어있는 틈을 타 ‘황당한 도둑질’을 한 도둑이 검거됐다.

베이징 일간지인 신징바오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도둑은 명절을 맞아 휴교한 베이징의 한 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노트북 등 값나가는 물건 등을 훔쳤다.

웃음을 자아낸 것은 노트북 이외의 ‘장물’, 바로 학생들이 먹다 남은 빵 등 간식이었다.

이 학교의 여학생 2명은 오전 8시경 학교에 들렀다가 자신들의 책상에 넣어 둔 과자, 빵, 사과 등 간식이 없어진 사실을 알아챘다. 뿐만 아니라 다른 반의 학생은 학교 식당 카드 등이 없어진 상태였다.

여학생들은 간식을 찾지 못한 채 오후 5시경 학교 식당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자신들이 ‘잃어버린’ 간식과 똑같은 것을 먹는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장 식당 관계자에게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도둑은 꼬리를 잡혔다.

현장에서 그의 가방을 풀어본 결과, 훔친 노트북과 CD, 학생증, 학생식당카드, 빵 등 간식 등이 줄줄이 쏟아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약 8개월간 실직 상태이며 물건을 훔쳐 내다팔려고 빈 학교에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도둑은 “훔친 식당 카드로 학생인 척 위장해 끼니를 때우려 했다”고 자백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이 남성의 거주지 및 범행 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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