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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미녀 여대생 성폭행…옆에선 촬영만

작성 2013.10.16 00:00 ㅣ 수정 2014.09.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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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길거리에서 성폭행 당했지만 시민들은 이를 제지하기는 커녕 휴대전화로 촬영만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오하이오 대학 캠퍼스 인근 길거리에서 한 여성이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황당한 것은 당시 길거리에는 많은 시민들이 있었다는 사실로 특히 일부는 이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다음날 부터 해당 사진과 영상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번지면서 세간에 드러났다. 현지 경찰 역시 다음날 피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사건을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을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촬영하며 이를 다시 SNS를 통해 확산시켰다는 것. 특히 경찰서가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이라는 것도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피해여성은 20세의 오하이오 대학 학생으로 당시 술에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 대학 반 성폭력 단체를 이끌고 있는 여대생 알리 에르윈은 “어느 누구도 그녀를 도와주기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을 넘어 분노가 인다” 면서 “SNS을 통해 이 화면을 확산시키고 피해여성을 조롱까지 하는 사람도 공범자”라고 비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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