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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프로축구 경기중 마스코트가 항의하다 ‘황당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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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한 명이 퇴장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퇴장의 주인공은 황당하게도 선수가 아닌 팀의 마스코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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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장 판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버티 비’의 모습
지난 26일 챔피언십 번리FC와 퀸즈파크레인저스(QPR)과의 경기. 번리의 마스코트인 벌을 상징하는 ‘버티 비(Bertie Bee)’는 그라운드 바로 옆에서 관중을 독려하며 번리를 응원하고 있었다. ‘버티 비’는 과거 알몸으로 난입한 관중을 태클로 제압해 주목을 받는 등 번리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마스코트다.

그러던 전반 15분 ‘버티 비’는 부심의 판정에 거세게 항의했다.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 같으니 안경을 쓰라”는 몸짓이었다. 이에 대해 주심은 판정에 대한 모욕 행위로 간주하고 마스코트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버티 비’는 퇴장 당해 라커룸으로 이동한 뒤 위트 있게 대응했다. 자신이 쓸쓸이 라커룸에 앉아 후회하고 있는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린 것이다. 또한 ‘버티 비’는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다음 주 화요일 경기에는 자유롭다.” 선수와 다르게 마스코트는 퇴장으로 인한 출장 정지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마스코트가 퇴장을 감수하는 거센 항의를 한 덕분일까. 번리는 이날 경기에서 QPR을 2-0으로 제압했다. 김동혁 스포츠 통신원 hhms78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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