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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선 눈깔어!” 유럽 한 도시 이색 시장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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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바리시(인터넷 커뮤니티)
이탈리아의 도시 바리가 “길에서 호전적인 태도로 그룹을 지어 서 있으면 안 된다”는 독특한 금지령을 발령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바리가 이런 내용의 시장령까지 내린 건 아직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남자들의 기싸움을 막기 위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리에선 남자, 특히 청년 사이에 이른바 눈싸움을 벌이는 게 흔한 일이다. 서로 노려보다가 먼저 시선을 내리는 사람이 지는 경기(?)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들끼리 째려보면서 기싸움을 벌이는 광경도 목격되곤 한다.

아이들 놀이 같은 경기지만 바리에서는 눈싸움에서 이기는 게 남자다움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바리시는 “공공장소의 평화와 시민의 안녕을 위해 호전적인 태도로 길에서 눈싸움을 벌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금지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바리의 전통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황당한 내용일 수 있지만 마치 서부 카우보이의 대결 같은 눈싸움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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