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그 주인에 그 애마? 오웬 애마,부상으로 경마대회 우승 좌절

작성 2013.11.05 00:00 ㅣ 수정 2013.11.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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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에 그 ‘애마’일까. 현역시절 ‘원더보이’라는 별명과 함께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렸으나, 너무 많은 부상으로 전성기를 일찌감치 날려보냈던 잉글랜드 출신 유명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웬과 그의 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마이클 오웬은 5일 호주에서 열린 세계적인 경마대회 ‘멜버른 컵’에 자신의 애마인 ‘브라운 팬서’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축구 선수 시절에도 경마에 지극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는 내심, 이번 대회에서 그의 애마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에 따르면 브라운 팬서는 경기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이며 한층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경기도중 다른 말과 크게 부딪히며 이내 뒤로 처지기 시작해 8위로 시합을 마쳤다. 다리에서 피가 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오웬은 경기 후 본인의 공식트위터를 통해, “8위는 충분히 훌륭한 성적이다”라며 “팬서가 크게 다치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웬이 세계적인 경마대회에 나타났다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인 팬들은, “주인과 똑같이 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24마리 중에 8위라니, 잉글랜드 축구팀 성적을 보는 것 같다”는 농담 부터 “다음 해에는 꼭 우상을 하길 바란다”는 응원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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