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론칭한 이 속옷은 특수 재질로 만들어 손으로 찢거나 가위로 자를 수 없다.
또 앞쪽에는 특수 제작한 단추가 있는데, 이 단추를 걸어놓으면 속옷을 아래나 옆으로 잡아당겨도 흘러내리지 않으며, 속옷을 입은 사람이 스스로 단추를 풀어야 만 탈의가 가능하다.
이 속옷을 제작한 ‘AR웨어’(AR Wear)측은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소비자들의 선호도 조사 등을 이유로 동영상을 공개 했다. 동시에 이를 시판할 수 있는 기금모금 활동을 시작했는데, 목표 금액 5만 달러 중 17만에 3만 7000달러가 모여 관심을 입증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뉴욕의 루스와 유벌이라는 젊은 여성들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AR웨어는 전 세계에서 성범죄를 노리는 ‘약탈자’들에 맞서 여성과 소녀들에게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속옷을 제공한다”면서 “이 속옷은 위협을 느끼는 여성 또는 안전하게 외출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속옷처럼 외출시, 운동시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독특한 내의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순히 ‘성폭행 방지 속옷’을 입는 것 만으로는 성폭력을 근절하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못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성폭력 방지 속옷’ 제품설명 동영상 보러가기(클릭)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