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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세계 최고(最古)생명체 ‘507살 조개’ 공개(英 연구팀)

작성 2013.11.14 00:00 ㅣ 수정 2013.11.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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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실존하는 생명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조개가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조개는 영국 웨일즈의 뱅거대학교 연구팀이 7년 전 기후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의 한 해저를 탐사하다 발견한 것이다.

발견 당시 이 조개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였으며, 연구팀은 껍질 안팎에 있는 줄무늬(생장선)을 통해 나이가 약 405살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 조개가 수 백 년 가까이 생존한 것에 놀라워하며 연구실로 옮겼는데, 더 자세한 나이를 알기 위해 조개를 여는 실수를 범했고 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다.


이 조개의 안과 밖을 살펴본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약 100년 더 오래 산 507살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연구팀의 예상이 맞다면 이 조개는 1499년에 태어난 셈이다.

연구를 이끈 폴 버틀러 해양전문박사는 “놀라운 발견을 학회에 빨리 공개하고자 하는 마음이 실수를 불러일으켰다”면서 “그러나 조개의 속을 들여다 본 뒤에야 명백히 이 조개의 나이를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생명체인 것으로 추측되는 이 조개는 ‘밍’(ming)이라고 명명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생장선의 산소동위원소를 측정했으며, 이를 통해 ‘밍’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해수온도 등을 짐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밍’의 발견으로 해양생물 뿐 아니라 생명체의 장수 비결과 수 백 년 전의 해양 생태계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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