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호날두의 골행진은 ‘미쳤다’는 말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호날두는 스웨덴 전에서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의 헤트트릭으로, 공식 골 기록을 단숨에 401골로 늘리며 400호골을 넘어섰다. 그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도 이를 홈페이지 메인에 게재하며 호날두가 자신의 선수라는 것을 자랑하는 분위기다.
400골이라는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비교를 통해서 가늠해볼 수 있다. 현역시절, 아스날의 ‘킹’으로 불리며 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티에리 앙리가, 올해 9월 데뷔 20년만에 400골을 기록하며 프랑스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때 ‘세계 4대 스트라이커’라 불렸던 최고의 공격수가 1994년에 데뷔하여 20년이 걸려 2013년에 달성한 기록이 ‘400골’이라는 것이다.
그에 비하면, 올해 만 28세에 불과한 호날두는 02-03시즌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뷔하여, 불과 11년 만에 400골을 기록했다. ‘킹’ 앙리에 비해서도 거의 절반의 기간에, 비슷한 골수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그의 골 행진을 고려하면, 그가 선수생활 중 500골을 넘어서는 것도 무리가 없어보이며, 600골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