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베이징 하늘, 이틀 중 하루는 스모그 자욱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중국 스모그


확대보기


확대보기
‘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던 중국발(發) 스모그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한국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의 한 시민이 300여 일 동안 매일 촬영한 베이징의 하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시민인 저우이(鄒毅, 45)씨는 지난 1월 27일부터 매일 아침 7시~7시 30분 사이, 같은 지점에서 베이징의 대기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무려 325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촬영한 저우씨의 사진을 보면 스모그로 곤혹을 치른 베이징의 대기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사진들에 ‘일목요연’(一目瞭然)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베이징일간지인 신징바오(新京報)와 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베이징에 살아왔다. 때문에 이곳 날씨 변화를 민감하게 알 수 있다”면서 “미국이나 유럽에 다녀온 뒤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의 1인당 평균 쓰레기 배출량 및 공업쓰레기 배출량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나친 낭비가 다양한 오염을 부르는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들을 보고 조금 더 우리의 환경을 보호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가 기록한 베이징의 사진에 따르면 사진을 찍은 325일 중 청량한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날은 30~50%에 불과했다.

저우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베이징의 하늘을 기록하고 중국 전역에서 대기오염방지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UAE에 자리 뺏기나”…인도네시아 언론 “KF-21 사업서
  • “중국인이 안심하고 성매매하는 일본”…日 총리 지적에 네티즌
  • 400억짜리 ‘암살 드론’을 한국에 고의로 추락시킨 미군,
  • 잠수함 어뢰 한 방에 ‘쾅’…나토, 피격돼 침몰하는 군함 영
  •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 “카바예바 없을 때 불렀다”…푸틴, 17세 모델과 ‘비밀 접
  • 28세 백악관 대변인, 60세 남편 고백…“엄마보다 나이 많
  • 중국 VIP 죄수들, 태국 감옥서 성매매·파티 벌여…지하 비
  • 남성 성기 그대로인데 “여탕 갈래요”…찜질방 vs 트랜스젠더
  • “왜 못 막았나요”…15세 성폭행범 전과 11건에도 입국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