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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늦잠 자면 성적 오른다”<英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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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10대 청소년은 늦잠 자는 것만으로도 성적이 오를 수 있다고 저명한 신경학자 사라-제인 블랙모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인지 신경과학과)가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4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밝혔다고 8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사춘기 청소년의 24시간 주기 리듬인 생물학적 체내 시계가 성인보다 2~4시간 정도 늦기 때문이라고 블랙모어 교수는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우리는 모두 사춘기 전 아이들이 아침에 가장 먼저 깨며 이른 저녁에 잠이 들지만, 사춘기가 온 청소년들은 밤에 좀처럼 잠 들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즉 사춘기의 청소년은 체내 시간이 바뀌어 21세가 될 때까지 지속되며, 이후 반전돼 50대가 되면 다시 어린아이처럼 일찍 깨어난다고 이 교수는 최신 연구를 인용해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는 현재 영국에서 교육 개혁을 위해 600만 파운드(약 10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일부 결과다.

그 같은 프로젝트의 하나로, 일부 학교는 현재 등교 시간을 앞당기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번 블랙모어 교수의 주장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말 수업이 학습 효과가 있는지, 단순히 학생들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인지 등도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일부 연구팀은 앞으로 수업 중에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는 등이 수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방송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아이는 신생아 때부터 아침잠이 많았다”, “아침에 빨리 일어나는 것이 싫지만 학교가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나는 것이 더 좋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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