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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년 전 ‘잃어버린 파라오’ 무덤 최초 발견

작성 2014.01.23 00:00 ㅣ 수정 2014.01.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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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년 전 ‘미지의 파라오’ 무덤과 유골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의 고대도시인 아비도스(Abydos)에서 발견한 무덤의 주인은 ‘세넵카이 파라오(King of Woseribre Senebkai)로, 3600년 간 단 한 번도 알려진 적이 없는 이집트의 왕이다.

이를 발견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고고학자 요셉 웨그너는 “카이로에서 수 백 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던 고대도시에도 왕들의 계곡 같은 곳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현재 우리는 이곳에서 파라오 약 20명의 흔적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넵카이 파라오의 무덤에 처음 들어갔을 때 웨그너 박사 연구팀은 고대에 이미 약탈자들이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다. 그의 시신을 싸고 있던 덮개도 분리된 상태였으며 무덤을 꾸미고 있는 일부 장식품들도 사라진 후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집트 유물부와 협동으로 세넵카이 파라오의 흩어진 유골들을 모을 수 있었으며, 그의 무덤 안쪽에 그려진 상형문자를 해독해 무덤의 주인을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세넵카이 파라오의 키는 175㎝이며 40대 후반에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는 이집트의 제2중간기(the Second Intermediate Period, 기원전 1759~기원전 1528년)에 통치한 왕이며, 이 시대에 세넵카이를 포함한 일부 왕들의 기록이 발견되지 않아 ‘잃어버린 왕조’로 부르기도 한다.

고고학계는 세넵카이 파라오 무덤의 발견을 시작으로, 인근 지역에서 더 많은 ‘미지의 파라오’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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