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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 女대생 ‘테러자금’ 속옷에 숨겨 건네려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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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0대 여대생이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활동자금’을 건네주려다 적발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나왈(26)이라는 이름의 여대생 2명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런던히드로공항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아말(27) 이라는 여성 역시 16일 런던 북서부에서 체포됐다. 영국 여성이 테러와 관련한 범죄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런던 북부 로얄할로웨이대학교의 학부생인 나왈은 현금 2만 유로(한화 약 3000만원)를 속옷에 넣은 채 비행기를 탑승하려 했다.

나왈과 공모자 아말은 모두 모로코 출신이며, 현재 시리아 내전에 몸을 담고 있는 영국인 테러리스트에게 활동자금 명목으로 돈을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테러지휘부(counter terrorism command)는 현재 영국 내에서 시리아 내전과 관련한 테러리스트를 돕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런던히드로공항에서 이스탄불로 출국하려던 17세 소녀 2명이 역시 테러리스트와 연관된 혐의로 붙잡힌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어린 소녀와 소년들을 테러에 악용하는 집단이 있으며, 더 많은 10대 아이들이 가담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대테러지휘부의 리차드 월튼은 “(테러와 관련해) 런던에서 시리아로 가려고 시도하는 10대의 숫자가 상당하며, 이들 모두 매우 어리다는 점이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영국인들이 자신들의 내전에 가담하도록 유혹하고 있다”면서 “영국 경찰은 영국인들이 내전 및 테러에 가담할 수 있도록 돕는 ‘협력자’를 찾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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