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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83세’ 세계 최고령 플라밍고 세상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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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최소 83살의 플라밍고(홍학)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최근 호주 아델레이드 동물원 측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플라밍고 그레이터(Greater)가 노쇠로 인한 합병증으로 더이상 손을 쓰기 힘들어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933년 처음 이 동물원에 온 그레이터는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었을 만큼 오랜 역사를 몸으로 겪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정확한 생년월일과 출생지를 몰라 최소 83살로만 추정된다는 것.

그간 아델레이드 동물원의 명물로 살아온 그레이터는 눈이 멀고 관절염을 겪는 등 노쇠로 인한 고통을 겪어왔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수년 전 부터 수의사팀이 동원돼 다양한 치료를 해왔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면서 “점점 기력이 떨어지고 더이상 손 쓸 방도가 없어 정말 어려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다리와 목이 매우 긴 대형 조류인 플라밍고는 야생에서 대략 25년의 수명을, 수용시설에서는 10여 년으로 추정돼 그레이터의 장수는 극히 이례적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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