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는 “2층 버스 꼭대기서 추락하는 남성(man is kicked out of top deck of bus)”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44초 길이의 해당 영상 속에는 런던 도로를 질주하는 2층 버스에서 창문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떨어지는 끔찍한 장면이 담겨있다. 누군가에게 강제로 밀쳐져 도로 가장자리에 머리 부분부터 떨어진 이 남성은 추락 충격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마비가 온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2012년 12월 27일 BBC에서 방영된 ‘런던 버스 소개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포착된 것이다. 국가 공영 방송 진행 중 생생히 범죄현장이 중계된 꼴이라 시청자들이 받은 충격도 매우 컸다.
희생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43세 남성으로 당시 겪은 추락사고 후유증으로 하반신 일부가 마비된 상태다. 희생자의 누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고로 인해 오빠는 다리 감각을 잃어버렸다. 지금 열심히 재활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해당 버스의 운전기사는 남성이 추락한 직후 급히 버스를 세우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버스기사는 “남성이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돼 제대로 걷지 못했다. 다행히 근처에 병원 간호사가 있어서 응급처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경시청 측은 “용의자가 희생자를 떨어뜨린 직후 아래 창문으로 황급히 도주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영국 런던 버스에서 발생된 강력범죄는 20,000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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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사진=유튜브·BB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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