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운 러시아 소치. 전 세계의 눈이 바라보고 있는 소치를 우주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우주에서 바라본 소치의 전경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NASA 측이 공개한 사진은 지난 4일 지구관측위성인 테라 위성(Terra satellite)을 이용해 포착한 것으로, 눈과 초목이 어우러진 소치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NASA 측은 “소치의 40만 인구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빙상 경기가 열리는 흑해 연안 및 스키 리조트의 모습 등은 상세히 볼 수 있다”면서 “산꼭대기에 자리잡은 리조트와 스키장의 모습도 매우 선명하게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우주에서 바라본 경기 현장의 모습 뿐 아니라 소치 전역을 감싸고 있는 붉은 초목들의 신비로운 모습도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흰 눈과 대비되는 붉은 초목, 검푸른 해안 등은 마치 붉은 토양의 화성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한편 현재 소치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인 뿐만이 아니다. 우주에서는 NASA의 테라 위성을 포함해 우주정거장의 우주인, 항공사진촬영전문업체인 디지털글로브의 위성 카메라, 한국의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3호 등도 꾸준히 소치를 카메라에 담아 지구로 전달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축제의 현장이자, 수많은 선수들의 땀이 서린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소치의 모습을 우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위의 사진들은 네티즌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