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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낳다 죽은 모습 그대로’어룡’ 화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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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억 년전 살았던 어룡(Ichthyosaur) 화석이 중국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에서 발견한 이 어룡은 새끼를 출산하다 죽은 채 화석이 됐으며, 때문에 일반 공룡 화석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화석의 하반신에는 몸의 3분의 1 가량은 밖에, 나머지는 여전히 어미의 몸 안에 있는 새끼가 걸쳐져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어룡이 새끼를 낳을 당시 새끼가 머리부터 거꾸로 나오면서 결국 모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어룡은 당시 바다 생물사이의 먹이사슬에서 가장 상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작은 것은 몸무게 10㎏, 몸길이 1.8m 가량이다. 또 돌고래를 닮아 전반적으로 윤이 나는 유선형이며, 눈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육지에서 태어난 파충류형태였지만 점차 진화하면서 물에서 서식하는 어룡이 됐고, 대략 2억 5100만~2억 4700만 년 전 지구에 서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리오슈케 모타니 박사는 “이 화석은 고대 척추동물 중 생명 탄생의 순간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이라면서 “어룡이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새끼를 낳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육지에서 새끼를 낳는 파충류의 출현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빨랐다는 사실도 알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SCI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12일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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