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서부 서머싯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력적인 체벌이 발생했다고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교사는 스페인 출신의 프리실라 다보 오르테가(여·27)로 그녀는 미술 시간에 떠든다는 이유로 학생 20여명의 입술에 끈적거리는 테이프를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벌을 당한 학생들 중 몇몇은 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 일부는 테이프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입술이 찢어져 출혈까지 일으켰다.
피해학생들의 부모들은 “역겹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어떻게 이런 교사가 Ofsted 평가(영국 교육기준청 평가)에서 양호(Good) 등급을 받은 건지 모르겠다”고 분개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체벌 당시의 충격으로 등교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학교 측은 “지역 교육 당국과 조사에 착수했다”며 “해당 교사는 정직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SWNS/데일리메일 캡처
전호진 통신원 hojin314@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