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경찰 조사 결과 이 소고기에서 치명적인 마약 성분인 ‘엘에스디(LSD)’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탬파에 거주하는 로니 모렐스(24)는 자신의 여자 친구인 임신 9개월의 제시카 로사도(31)가 요리해준 소고기를 먹고 구토 증상을 하소연해 로사도가 차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로사도는 물론 그녀의 7살 그리고 6살 난 딸마저도 똑같은 증상을 보여 모두 병원 신세를 지고 말았다.
모렐스와 아이들은 다행히 치료를 끝내고 5일 퇴원할 수 있었으며 로사도는 지난 5일 병원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1차 조사에 나선 경찰 당국은 이들 가족들이 섭취한 소고기에서 강력한 마약 성분인 LSD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현재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밀 결과는 3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월마트 관계자는 “모든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드리고 있으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러한 치명적인 마약 성분이 어떻게 해서 소고기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도 “LSD 성분은 방안의 상온에서는 햇볕에 노출만 되어도 쉽게 잘 분해되는 성분”이라며 “이러한 1차 조사 결과가 맞는다면 어떻게 소고기에 이러한 성분이 첨가되었으며 요리 후에도 그 성분이 남아 있었을 수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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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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