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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라이온킹’의 그분? 희귀 ‘원숭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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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여러 명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침 태양빛 아래서 사자 왕 무파사의 후계자인 ‘심바’를 들어 올리는 개코원숭이 ‘라피키’의 모습이 아닐까?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라이온킹’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경건한(?) 개코원숭이의 모습을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시메엔 산 정상에서 일출을 바라보고 있는 겔라다개코원숭이(Theropithecus gelada)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흥미로운 것은 원숭이의 표정인데 사뭇 세상의 근심과 걱정을 짊어지고 있는 듯 오묘하게 일그러진(?)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촬영자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 사진작가 시몬 스바라글리아(41)로 그는 이 한 장면을 렌즈에 담기위해 장장 3주간을 해당 지역에 머물며 개코원숭이들의 신뢰를 얻어야했다. 이방인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까다로운 원숭이 집단과 충분히 친해진 후에야 스바라글리아는 생생한 원숭이들의 일상을 포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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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라다개코원숭이들이 평균 해발 2,000m에 달하는 고지대에 머무는 여러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자 등의 맹수들로부터 집단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모르는 이가 접근했을 때 이들이 취하는 경계심은 매우 강하지만 일단 친해지면 그 누구보다 사교적인 성격으로 변한다.

스바라글리아는 “겔라다개코원숭이들의 신뢰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알면 알수록 신비한 영장류였다”며 “특히 이곳 시메엔 산맥의 멋진 풍경을 함께 렌즈에 담을 수 있어서 무척 뜻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Caters News Agenc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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