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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듯 ‘이혼·불륜’…‘새’가 문란해진 까닭 <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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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금슬 좋은 부부의 상징으로 ‘원앙 한 쌍’이 꼽히듯 영원한 사랑의 상징처럼 보이던 새들이 생각보다 문란한 습성을 지녔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셰필드 대학·바스 대학 공동 연구진이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총 197종에 달하는 다양한 새들의 짝짓기 습성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새들의 암수관계는 일부일처제보다는 지속적으로 파트너를 바꿔가는 것으로 나타나 ‘순정’과는 거리가 멀었고 상당히 문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셰필드 대학 안드라스 리커 교수는 “많은 동물들은 짝짓기를 하고 자손을 보기 위해 쌍을 형성한다. 이들에게는 종족번식이 우선이기에 무엇보다 상대방이 파트너로써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따라서 번식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또 다른 누군가를 계속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런 특성상 이혼과 불륜은 매우 일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암컷 성비율이 높은 새 집단일수록 ‘이혼’할 확률이 높았고 반대로 수컷 성비율이 높을수록 ‘불륜’ 등의 부정행위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비율과 매우 흡사한 결과다.

셰필드 대학 동·식물과학과 로버트 프랙클톤 교수는 “남녀 구성성비에 따라 이혼, 불륜 특성이 달라지는 점은 인간사회와 비교해 놀랍도록 유사한 것”이라며 “이는 인간사회와 동물사회 모두 ‘남녀성비’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을 증명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최근 발표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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