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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새 무려 50만 마리가…스코틀랜드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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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0만 마리 바닷새가 가득 메운 스코틀랜드의 한 야생조류 서식지의 장엄한 풍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 퍼스 협만 인근에 위치한 배스록 섬을 가득매운 수십만 바닷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당 섬에는 짝짓기 계절을 맞은 바다오리, 세가락갈매기, 가위제비갈매기, 풀머갈매기, 제비갈매기 그리고 북양가마우지 등 바다 조류들의 대규모로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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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50만 마리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조류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15만 마리에 육박하는 북양가마우지 떼인데 전 세계 북양가마우지의 10%가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 북양가마우지는 영국에서 가장 큰 바닷새로 날개폭이 1.8m에 육박하며 시속 100km라는 빠른 속도로 물고기를 사냥한다. 평균 수명이 30년이 넘는 이 조류는 지난 19세기 조류학자들이 가장 먼저 생태연구를 시작한 새이기도 하다.

배스록은 3억 2,000만년 전 화산 침전물이 모여들어 형성된 섬으로 삼면이 가파른 절벽이며 깊이 105m에 달하는 터널이 바위를 관통하고 있다. 섬의 상징인 등대는 1903년에 처음 세워져 근처를 항해하는 선박의 눈이 되어 줬지만 지난 1988년 마지막 등대지기가 섬을 떠난 후로 이곳은 야생 조류들만의 천국이 되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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