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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장거리 연애…1년만에 재회한 황새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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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부부’가 1년 만에 재회, 12년째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크로아티아 일간지 유타르니 리스트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긴 여정을 마친 수컷 황새가 사고로 날 수 없는 암컷이 사는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수컷 ‘로단 클레페탄’(Rodan Klepetan)은 월동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만 3500km의 여행을 마치고 자신의 짝 ‘말레나’(Malena)가 사는 곳으로 돌아왔다”면서 “올해 클레페탄은 지난해보다 5일 일찍 돌아왔다”고 전직 초등학교 건물관리인인 스체판 보킥은 현지 신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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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컷 황새를 보호 중인 스체판 보킥.
크로아티아 동부 ‘브로드스키 바로스’(Brodski Varos) 마을에 사는 스체판 보킥은 20년 전에 사냥꾼에 의해 날개를 다친 말레나를 보호하고 그 후 계속 간호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속 한 쌍의 황새는 지난 11년간 계속 새끼를 낳아 키우고 있다. 오른쪽에 있는 클레페탄은 새로 태어난 새끼들에 나는 법을 가르친 뒤 월동을 위해 다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마을에 남게 되는 말레나는 내년 봄이 올 때까지 클레페탄의 귀가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새는 우리 인간처럼 일부일처제로 한 번 짝을 이루면 절대 헤어지지 않으며 수명은 30년 정도로 알려졌다.

사진=유타르니 리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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