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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사람은 커피맛도 잘 못느껴” (佛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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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일찌감치 담배를 끊는게 좋을 것 같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 연구팀이 담배가 미각(味覺)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에서 흡연자들은 여러 맛 중 유독 ‘쓴맛’을 인식하는 정도가 떨어져 커피맛의 ‘진수’를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총 451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각 테스트 결과 드러났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을 흡연자, 금연자, 비 흡연자 3그룹으로 나눈 후 각각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등을 맛보게 했다.

그 결과 단맛, 신맛, 짠맛의 경우 흡연의 유무와 상관없이 각 그룹들에게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쓴맛은 달랐다. 흡연자의 경우 19.8%가 제대로 쓴맛을 인식하지 못했으며 이에반해 비흡연자는 13.4%에 그쳤다.

더욱 놀라운 점은 과거 담배를 피다 끊은 금연자의 경우 이 수치가 오히려 26.5%로 올라갔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흡연시 발생하는 타르와 니코틴등 유해 화학물질이 몸에 쌓여 미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했다.

연구를 이끈 넬리 제이콥 박사는 “금연자라 하더라고 과거 피우던 담배에서 나온 유해물질이 여전히 몸 속에 축적되어 있다” 면서 “이 물질이 금연 후에도 미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피의 카페인이 쓴맛을 야기하는데 담배를 피우면 결과적으로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화학적 감각 지각’(Chemosensory Perception)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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