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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의 힐스브로 추모 세리머니, 팬들에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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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골을 힐스브로 참사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바치고 싶었다.”

16일 아스널 홈구장에서 열린 아스널 대 웨스트햄의 리그 경기에서 아스널의 2-1 역전골을 성공시킨 지루에게 축구팬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골 과정에서 나온 멋진 퍼스트터치에 대한 칭찬만큼이나 그의 사려깊은 세리머니에 대한 칭찬도 많다.

전반전 부진한 모습을 보인 지루는 후반전 수비수 베르마에렌이 올린 롱패스를 환상적인 퍼스트터치 후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킨 직후 자신의 팔에 차고 있던 힐스브로 참사 피해자를 기념하는 암밴드를 풀어낸 후 입맞춤을 한 뒤 하늘을 향해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세리머니는 곧바로 축구팬들의 눈에 띄었다.

지루는 해당 경기 이후 아스널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단지, (힐스브로 참사 피해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며 “내 골을 그 가족들에게 바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힐스브로 참사는 1989년 4월 15일 리버풀 대 노팅엄 포레스트의 FA컵 준결승전 당시 경찰이 제대로 된 통제없이 팬들을 입장시켜 96명의 리버풀 팬이 압사한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였다.

한편, 지루의 세리머니를 지켜본 팬들은 SNS 및 커뮤니티를 통해 지루에게 칭찬을 하고 나섰다. “지루의 골이 더 멋진지, 그의 세리머니가 더 멋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축구팬도 눈에 띈다.

사진= 16일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후 힐스브로 참사 피해자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방송화면 캡쳐)

<지루의 힐스브로 참사 피해자 추모 세리머니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qOiuSf3y8RY>)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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