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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가 과체중’ 파라과이서 미스뚱보대회

작성 2014.05.08 00:00 ㅣ 수정 2014.05.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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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미인대회가 열려 화제다.

남미 파라과이에서 최고의 뚱보 미녀를 뽑는 미스뚱보대회가 최근 개최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미스뚱보대회에선 15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올해 처음 왕관에 도전한 24살 대학생 몬세랏 몬헤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파라과이 최고의 뚱보 미녀 자리에 올랐다.


레드 드레스를 곱게 받쳐 입고 왕관을 쓴 그는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하트를 그려 보이며 “여자라면 스스로를 사랑하자.”며 살이 불어나 고민하는 여성을 격려했다.

여왕답게(?)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몬세랏은 “한번도 날씬한 적이 없었지만 한번도 미운 적도 없다.”고 말했다.

여왕이 대회에 참가한 것도 뚱뚱한 사람들의 자존심을 살리자는 취지였다.

그는 “몸무게가 약간 더 나간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면서 “뚱뚱해도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는 전체인구의 57.6%가 비만이나 체중과다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전체 인구의 22.8%에 달하는 650만여 명은 ‘확실한 비만인’이다.

미스뚱보대회 참가자들은 “뚱뚱한 사람이 다수지만 사회적으론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뚱뚱한 사람에 대한 차별은 반드시 철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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