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무려 1700만년…세계서 가장 오래된 ‘정자 화석’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 화석이 확인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와 독일 등 국제 연구팀이 호주 리버슬레이 화석유적에서 발견됐던 한 고대 갑각류 화석에서 1700만년 전 생성된 정자 세포를 찾아냈다고 영국왕립학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14일 자로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정자 화석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

이 정자 화석은 이른바 ‘조개물벼룩’으로 불리는 한 패충류 화석에서 발견됐다. 이 패충류 화석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마이크 아처 교수가 지난 1988년 발굴됐던 것이다. 이후 갑각류 전문가인 존 닐 라트로브대학 교수팀이 이 화석에서 연조직을 확인했으며, 독일과 프랑스의 연구팀이 정밀 분석을 통해 이 조직에서 생식기 등의 장기를 확인, 이례적으로 커다란 정자 세포가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염색체와 DNA를 포함한 이 정자 세포는 이 작은 수컷 패충류의 생식기 안에 단단히 감긴 형태로 확인됐으며 실제 길이는 1.3mm에 해당해 해당 갑각류의 전체 길이보다 더 긴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화석이 발굴된 리버슬레이 유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곳으로 이전에도 육식 캥거루나 거대 오리너구리 등 호주 특유의 선사시대 동물의 화석이 종종 발견됐다.

아처 교수는 “예기치 않던 깜짝 선물과 만나는 것에 익숙해 있었지만, 정핵까지 보존된 정자 화석이 발견될줄 몰랐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정자 화석 중에서도 지질학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