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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화상 치료제 나왔다? 2주만에 효과 ‘나노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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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도 화상은 피부 내부층이 손상되므로 치료하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장기간의 치료 기간은 환자들에게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감염이나 흉터의 위험이 증가한다. 다양한 약물로 화상으로 인한 통증이나 감염을 치료할 수 있지만 이런 화상의 치유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상용적인 치료법은 현재까지 없다.

이제 과학자들이 이런 화상 치료에 도움이 되는 ‘나노젤’을 개발했다고 호주 과학전문지 기즈맥이 19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A*STAR) 산하 생명공학 및 나노기술 연구소(IBN) 연구팀이 개발한 이 나노젤은 이 연구소만의 특허인 자가 조립형 초단 결합 펩티드(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것은 물이 더해졌을 때 스스로 결합해 나노섬유를 이루고 이런 섬유로 된 젤을 형성하는 매우 짧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수분 함량과 투과성이 높은 이 젤은 피부 세포의 성장을 돕기 위한 구조체로 작용함으로써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

특히, 이 초단 결합 펩타이드는 비독성에 비면역 특성을 지니고 있어 생의학적 용도에 적합하다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이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이 현재 화상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 드레싱보다 상처를 더 빨리 치료해준다.

연구팀이 10주동안의 동물 실험에서 이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2주 만에 상처 봉합이 100%에 가깝게 나타나는 효과를 보였지만, 실리콘 드레싱을 사용한 표준 치료는 상처 부위의 63%만이 회복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선임연구원 샤로테 하우저 박사는 “궁극적으로 피부 재생을 촉진하기 위한 생활성제를 포함한 나노젤을 개발하려 한다”면서 “또한 이런 펩티드는 심한 화상 환자를 위한 합성 피부의 대체물을 개발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나노-바이오 융합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기즈맥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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