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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안돼!” 카타르, 관광객에 ‘드레스 코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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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는 바지가 아닙니다”

2020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시민단체가 최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드레스 코드’를 발표했다.

카타르 시민단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슬람교 문화와 충돌하지 않는 복장 규정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카타르 드레스 코드’는 여성의 경우 치마와 반바지, 끈나시, 반팔을, 남성의 경우 민소매 셔츠와 반바지 착용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금지 복장’ 아래에는 “만약 당신이 카타르에 있다면, 당신 역시 우리의 일부다. 카타르의 문화와 가치를 지켜 달라. 공공장소에서는 적절한 옷을 입고, 어깨부터 무릎까지 가려 달라. 레깅스는 바지가 아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차기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뒤 관광객이 늘었지만, 일부 관광객들의 복장에 불만을 품고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지켜달라’고 선언한 것.

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표현과 사진촬영 역시 자제해달라는 ‘강력한’ 요구도 함께 공개됐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영국의 한 시민은 “만약 영국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면 곧장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기본적인 인권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렇다면 공평하게 영국에 오면 히잡(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카락과 목을 가리는 두건)이나 부르카(이슬람 여성들의 머리부터 발목까지 덮는 전통 복식)를 벗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해당 국가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당분간 ‘카타르 드레스 코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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