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생면부지 아이 구하려 ‘사자견’ 짱아오와 싸운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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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사자견 짱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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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몸집과 사나운 성격을 자랑하는 일명 티베트 사자견 ‘짱아오’와 맞서 싸운 평범한 중년 여성이 중국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둥방진바오 등 현지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월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48세 왕(王)씨는 퇴근 후 집에 돌아가는 커다란 짱아오 한 마리가 길에 앉아있는 어린아이를 향해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다.

짱아오는 순식간에 아이를 향해 달려들었고, 왕씨는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 아이의 앞을 막아선 뒤 도망치라고 소리를 질렀다.

왕씨의 소리에 놀란 짱아오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왕씨의 어깨를 강하게 내리 찍었다. 하지만 왕씨는 굴하지 않고 자신을 공격한 이후에도 어린 아이를 향해 달려 나가려는 짱아오의 몸을 손으로 움켜쥔 채 놓지 않았다.

짱아오는 왕씨의 어깨를 강하게 물고 늘어졌고, 20여 분 간의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사이 4살 된 어린 아이는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왕씨와 아이를 공격한 짱아오는 옆집 이웃이 키우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왕씨는 출혈이 심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고도 아이를 무사히 집에 데려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그녀가 키 153㎝에 불구한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키 1m 가량에 몸무게가 50㎏이 넘는 큰 개와 싸워 아이를 구했다는 사실을 접한 뒤 “영웅이 따로 없다”며 감동을 표했다.

왕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짱아오가 매우 사나운 개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짱아오에 물린 어깨 상처는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여성은 2004년 겨울, 꽁꽁 언 강 위에서 미끄러져 정신을 잃은 소년을 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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