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세게 폭스바겐 비틀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멕시코에서 활동 중인 20여 폭스바겐 비틀 동호회가 참가했다. 동호회에서 행사에 동원한 비틀은 수백 대를 헤아렸다.
폭스바겐 비틀 동호회 ‘레히오폴크스 클럽’의 관계자는 “컬렉션으로 비트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여전히 비틀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면서 “비틀은 아직 멕시코의 국민차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치정권 때 탄생한 비틀은 70여 년간 세계적으로 2000만 이상 생산됐다.
2003년 생산이 중단되면서 역사가 됐지만 여전히 멕시코에선 ‘전설의 자동차’로 사랑을 받고 있다.
비틀은 멕시코에서 택시로 특별한 인기를 끌었다. 녹색으로 칠한 비틀 택시는 멕시코의 상징처럼 돼 큰 사랑을 받았다.
동호회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한 동호회 관계자는 “동호회 회원들이 취향에 맞게 고친 비틀을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여전히 비틀은 멕시코에서 최고로 사랑 받는 자동차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글레이슨 디아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