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물대포 장착한 ‘소방관 트랜스포머’ 로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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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가 중국에서 실제로 재탄생했다.

현지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허베이성 동부 친황다오에는 실제 영화 속 로봇과 비슷한 외형의 거대한 구조물이 등장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로봇의 재료가 소방서에서 쓰던 소화기구라는 것. 소방서 측이 지금은 쓰지 않는 낡고 오래된 소방 도구들을 버리지 않고 로봇 ‘재료’로 제공했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 로봇에게 ‘소방판 트랜스포머’라는 별명을 붙였다.

높이 4.5m 무게 1.5t에 달하는 ‘소방판 트랜스포머’는 친황다오의 소방서 측이 ‘재료’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만든 것으로 실제 영화 속 로봇과 매우 흡사한 외형이다.

등에는 소화기를 장착했고, 왼손에는 ‘물총’을, 오른 손에는 ‘물대포’를 달아 실제 전투에 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묘사한 ‘소방판 트랜스포머’에는 총 180여 개의 소방 기구가 들어갔다.

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우연히 소방서 창고를 정리하던 중 오래되서 사용하지 않는 기구들이 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버리기엔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물을 쏘는 긴 호스와 장비 등을 보니 ‘트랜스포머’의 로봇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설계도를 찾아 만들기 시작했는데, 쉽지 않았다. 결국 3개월이나 걸려서야 완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 ‘소방판 트랜스포머’가 친황다오 및 인근 지역을 돌며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트랜스포머4’는 중국에서만 1억 3400만 달러(지난 1일 기준), 한화로 약 1353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북미 현지 수익을 앞지른 수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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