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더럽기만 하다? 심리학으로 본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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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볼일’을 해결하는 더러운 공간일 뿐이다?

호주의 한 유명 심리학자가 화장실과 심리학을 연결한 독특한 책을 출간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장실 심리학’(Psychology in the Bathroom)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곳인 동시에 가장 ‘베일에 싸여있는’ 화장실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했다.

배변을 보는 행위와 심리학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이 책은 속이 부글거리거나 가스가 찬 느낌, 요실금, 변비 등 화장실과 관련한 신체의 변화와 심리학적 관계를 유머러스한 문체로 상세하게 전달한다.

예컨대 변비는 개개인의 특별한 성격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장실과 관련한 욕설이나 성적인 배뇨와 관련한 전통이나 인식 등도 소개한다.

한 챕터에서는 방귀와 관련한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도 실려 있는데, 소리가 나는지 나지 않는지, 냄새가 나는지 나지 않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방귀를 뀌는지에 따라 ‘공손한 방귀’와 ‘악의적인 방귀’, ‘재미있는 방귀’ 등으로 나눠진다.

또 다른 챕터에서는 ‘화장실 욕설’을 다룬다. 특히 ‘대변’을 뜻하는 동시에 욕설로 이용되는 영어 단어 25가지를 집중 조명했으며 이중 유독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대변’ 단어와 그에 관련한 심리학적 해설을 담았다.

책을 쓴 닉 해슬림 박사는 멜버른대학교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책은 화장실을 다양한 심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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