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 진출할 인류가 먹을 채소, 어떻게 재배되나?

작성 2014.08.06 00:00 ㅣ 수정 2014.08.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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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진출할 인류가 먹게 될 채소가 재배되는 과정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는 5일(현지시간) 이달 최신호(8월 2일 발행)에 ‘우주 샐러드’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이 잡지는 독일 브레멘에 있는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 산하 독일우주센터에서 실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채소의 우주 재배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DLR 소속 엔지니어 다니엘 슈베르트 연구원에 따르면 우주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것은 지구 환경과 전혀 다른 주기를 가진 태양 빛과 토양을 대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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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들 연구진은 화성이나 달과 같은 우주 환경에서도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분무재배 방식의 온실 모듈을 설계했다. 이 시스템은 LED 광원을 사용해 일정한 주기로 빛을 쬐어 식물이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영양분을 제공하는 토양을 대신해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키워지는 상추, 오이 등 각종 채소는 흙이 없는 트레이에서 2분에 20초 간격으로 뿌려지는 영양분을 뿌리를 통해 흡수하고 성장한다. LED 광원을 사용하는 것은 지구 자전 주기에 맞춰진 채소가 하루 낮 시간이 14일에 달하는 달의 주기와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식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영양소도 지구처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화성 식민지에 거주할 사람들이나 우주 비행사들이 자급자족으로 배출하는 대소변에서 나오는 화학성분에서 추출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갖춘 최종 시스템은 오는 2016년 남극 대륙의 혹독한 환경에서 테스트 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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