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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웹 “내가 맨유 팬? 전혀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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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심판직에서 은퇴를 선언한 하워드 웹 전 주심(데일리메일)
”내가 맨유 팬이라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루머는 결코 내 판정에 영향을 준 적이 없다”

지난주 EPL 프로경기 감독관위원회(PGMOL) 기술위원장으로 부임하며 심판직에서 물러나 화제를 불러모았던 유명 심판 하워드 웹이 드디어 본인을 둘러싼 ‘맨유 팬’ 의혹에 대해 스스로 입을 열었다.

하워드 웹 전 주심은 11일(현지 시간) 영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판으로서의 커리어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그 내용 중에 단연 팬들의 관심을 끄는 내용은 EPL 주심을 보는 내내 그를 쫓아다녔던 ‘하워드 웹은 맨유 팬이다’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웹 전 주심은 “내가 맨유 팬이라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루머는 내 판정에 결코 영향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내 마음에 걸렸던 것들은 내가 경기중에 중요한 판정에서 실수를 범했던 장면들이다”라며 “만약 내가 그 장면들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면 나는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내가 은퇴를 선언한 이후 한 신문에서 내가 잊고 싶을만한 다섯 가지의 판정을 선정한 것을 봤다”며 “그러나 내가 500경기가 넘는 경기의 주심을 봤다는 것을 감안할 때 나는 그 만큼의 경기를 뛰는 동안 많은 실수를 하고도 최고로 여겨지는 선수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자신의 심판 커리어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그의 인터뷰로 인해 팬들의 인식이 완전히 바뀔 거라고 볼 수는 없다. 단, 그가 처음으로 본인의 입으로 ‘맨유 팬’이라는 루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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