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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앞두고 마음바뀐 男, 여친에 ‘죽은 척’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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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앞두고 마음이 바뀐 예비 신랑이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죽은 척’을 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터커 블랜포드(23)는 동갑내기 여자 친구인 알렉스 론캐스터(23)와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그는 평소 여자 친구에게 매우 자상했으며,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하는 의미있는 결혼식을 기대하고 있었다. 터커의 어머니 역시 알렉스를 딸처럼 아끼며 진심으로 대했다.

예비신부인 알렉스가 8월 15일 결혼식을 앞두고 큰돈을 들여 드레스를 맞추고 초대장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던 어느 날, 남자친구인 터커의 아버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터커가 깊은 우울감에 빠져 있다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세상을 떠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터커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남성은 “아들을 구하려고 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면서 알렉스를 위로했다.

알렉스는 곧장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한 결과, 그의 집에서는 결혼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남자친구 역시 ‘무사’하다는 것과 자신에게 전화를 건 남성이 실제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까지 모두 알게 됐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결혼을 피해 ‘죽은 척’하려 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난 정말 끔찍한 인간이다. 그녀에게 내가 죽었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지만 나는 이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알렉스는 일간지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그가 나를 정말 사랑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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