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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출전시키려…딸에 촌충 먹인 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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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딸에게 촌충 알을 먹여 응급실에 실려가게 만든 사례가 유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한 병원에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는 한 소녀가 응급실로 실려오는 일이 있었다.

당시 응급실에 배치돼 있던 간호사들은 소녀가 복통을 호소하는 것에 임신일 것으로 의심하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결과, 뱃속에는 태아 대신 촌충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담당 간호사 중 한 명인 마리카 카브랄-오소리오는 TV 프로그램 ‘심야병원 기적의 응급실’(원제: Untold Stories of The ER)에서 “소녀가 간 화장실 변기에는 촌충으로 가득찼다”면서 “너무 징그러웠는데 그 중 두 마리가 변기 바깥으로 기어나오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소녀의 뱃속에서 촌충이 나온 원인은 바로 그녀의 어머니가 벌인 어리석은 행동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진의 추궁에 환자의 어머니는 멕시코에서 들여온 촌충 알을 딸의 음식에 집어넣었으며 딸을 날씬하게 만들어 지역 미인대회에 출전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딸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 처리 절차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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