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낭트섬에 있는 체험 놀이공원 레 머신 드 릴(Les Machines de L‘ile)에는 거대한 ‘호스 드래곤’(horse-dragon) 형상의 기계 장치가 증기를 뿜으며 나타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호스 드래곤은 말 형상을 한 용이라는 상상속 동물로 용마라고도 불린다.
프랑스 예술단체 ‘라 머신’(La Machine)의 예술가 프랑수아 들라로지에르가 강철과 목재 등을 사용해 제작한 이 용은 프랑스·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것으로, 오는 10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인 쇼 ‘롱마’(Long Ma)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프랑스 과학 소설가 쥘 베른(1828~1905)의 고향으로 유명한 낭트는 프랑스에서 6번째 큰 도시로 한때 조선업이 발달했지만 기세가 꺽인 뒤 예술과 접목해 스팀펑크아트 등으로 유명해지면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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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