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이탈리아제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를 몰아보고자 했던 10대 소년의 꿈은 한순간에 비극적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 비싸기로 유명한 람보르기니도 휴지 조각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고철 덩어리로 변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지방도로를 과속으로 주행하던 람보르기니가 도로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스포츠카를 운전하던 새뮤얼 셰퍼드(18)가 숨지고 차량 소유자로 알려진 동승한 49세의 남성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셰퍼드는 평소 람보르기니를 몰아보고 싶은 욕심에 이날 친척인 차량 소유자에게 부탁해 함께 탑승해 시험 운전에 나서던 중 이런 참변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차량이 엄청난 과속으로 인해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충돌 사고로 고철로 변한 람보르기니 (현지 언론, NEWS12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