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입양 1만4000번 거절된 ‘불운의 개’ 사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무려 1만 4000번이나 입양이 거절된 개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동북부 달링턴의 한 동물보호센터에 머무는 ‘제드’(Jed)는 올해 7살 된 잡종견이다. 제드는 이 보호센터에서 생후 4개월 째부터 머물렀지만 7년이 다 되도록 새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보호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제드를 입양한 첫 번째 가족은 제드가 지나치게 활발하다는 이유로, 두 번째 가족은 거주 환경 상 어쩔 수 없다며 제드를 센터로 되돌려 보냈다.

이후 무려 1만 4000번이나 제드를 입양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각양각색의 이유로 다시 돌려보내졌고, 현재까지 보호센터에서 머물며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보호센터 관계자는 “제드는 매우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이라면서 “하지만 약간의 훈련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평상시 대부분의 시간을 보호소의 개집이나 이불 위에서 보내고 있다. 제드에게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지의 개 보호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개들이 쉼터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29일. 때문에 7년 가까이 쉼터에 머문 제드는 ‘영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보호소에 머문 개’로 기록될 예정이다.

보호센터의 한 자원봉사자는 “7년이나 보호소에 머문 개는 지금까지 단 한 마리도 없었다”면서 “6개월 혹은 길어봤자 2년 정도를 머무른 개의 기록은 있지만, 제드를 따라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이어 “길을 잃고 보호센터로 온 뒤 무려 13년간 가족을 찾지 못한 고양이가 일명 ‘영국에서 가장 원치않는 애완동물’로 꼽힌 적이 있다”면서 “제드는 이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새 가족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日 신사서 성관계 맺어 ‘모독’ 혐의로 체포…유럽 남성 결국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